늦어진 12월말~1월의 기록.
문생데이! 이 날은 사실 내가 조금 힐링한 날이야. 불을 끄고 반짝이는 별조명을 보는데 괜히 내 마음이 편해진건 무슨일이야
아빠 옷 네가 입는다며 입혀줬는데 왜 싫어해? (남편과 너무도 닮았네…)
아쿠아플라넷 여수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61-11 아쿠아리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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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에는 여수를 찾았다. 이때 뭔가 생물(?)을 보여주고 싶어서 미리 여수 아쿠아플라넷 티켓을 구매해 놓고 도착해서 바로 찾았다. 맥락에 맞지 않는 말이지만.. 여수 차로 가기엔 너무 멀어.빨리 무럭무럭 커서 기차를 타고 홍홍 다녔으면 좋겠다
벨루가 안녕… 1살도 안된 아기라서 그런지… 눈앞에 큰 동물이 있어도 초반만 살짝 보고 돌아다니는 이들에게 더 시선을 돌리는 주꾸미. 왜 나는 이날따라 벨루가의 안부가 걱정이 많이 됐을까.. 저기서 행복하겠구나. 그럴까? (눈물) 바다에 있으면 더 행복하겠지?(아이를 낳고 생명에 더 감정이입하게 되는 병(?)을 얻는다)
귀엽지만, 뭔가 너무 많아..
이렇게 손을 대면 잘 보는 아이
시간이 있어서 공연도 봤다. 물속에서 어떻게 저렇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가 있어! 너무 예쁘신 공주님들 (나는 아직도 사람이 물에 뜨는게 그저 신기한 물이 무서운 사람)
다음 여수에 오면 꼭 가야지! 남편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관광지 옆의 그냥 동네를 산책하다가 이날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풍경을 몇 장씩 찍었다.
어떤 의자 찍는 것도 좋아했는데.
요즘 시대에서 봐도 예쁜 타이포입니다.
좋아. 날씨가 따뜻해져서 아장아장 걸으면 엄마 아빠랑 사진 찍으러 많이 가자
일어나 오빠.. 집에 가자여수-서울 중간에 휴게소까지 들른다면.. 5~6시간은 걸리는데 이 아이도 참 답답하겠다. 알아, 알아, 그러니까 중간에 저렇게 펑펑 우는 거야. 빨리 기차를 타는 날이 오기를!저게 너무 귀여워서 찾아봤는데, 해외직구로 좀 비싸서 포기했어…우리 딸 졸업했으니까 키웠구나(?) ㅋㅋㅋ 정말 이렇게 졸업하면 나 60살 정도 될 것 같은데..^.^..맘마 대령님 이제 식판에서 먹는데 우리 엄마들은 삼시세끼 어떻게 해주셨어?자유 부인의 날! 오랜만에 세 자매가 모이는 날로, 장소는 막내가 사는 영종도! 이래저래 영종도에도 자주 가는 것 같다.아파트가 너무 징그러울 정도로 많아. 비싸지?수원에서 가기 때문에 인천대교를 타고 갔는데, 와.. 인천대교 정말 길고 잘만들었다 생각한 다리였다.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 직접 타보니 정말 길었다.고기로 시작. 동생 동네에 있는 고깃집인데 여기 고기는 다 마도리! 이번에 놀러가면 또 가야지셋이서 사진도 찍어보고 합니다아주머니들과 화상전화도 하고 있습니다막내 남자친구도 합류해서 마지막 오뎅바에서 한잔 더 하고 집에 가야지???????? 갑자기 이렇게 눈이 많이 오기 시작했고 눈이 순식간에 쌓였다. 두 번째 차로 이동해서 대리님을 불렀는데 서울까지 가는 길이 정말 막혔어요. 눈이 너무 위엄있고 무서워 그럼근데 또 이런건 예쁘잖아 너 아무튼 무사히 집에 도착한 자유부인데이였어! 남편 수고했어!사실 너무 예쁘다그래서 뭘 어쩌려고 저렇게 유리잔을 들는지 모를 일 ^.^소파에 오르기 시작했다. 저 뒤에 세세한 건 그냥 방치했는데 – 덕분에 다 정리하고.. 하, 정말 틈만 나면 올라가 보란 듯이 서 있다가-걷기 시작하면 정말 난리 나지 않을 일이 눈에 선하다.얼마만인지 지저귀는 H를 만난 날.고맙게도 우리동네까지 와서 즐겁게 수다도 떨고 좋아하는 회도 먹었어. 마지막으로 돌잔치까지 커플로 초대해버릴꺼야 ㅎㅎㅎ형이 사준 닌자초퍼TT 나 이거 왜 산다고 했지 아, 그냥 나 잡고 재료 다지기로 했는데 어휴. 이거는 진짜 5초도 안 걸리니까 다 갈아버려. 엄마들이 이게 필수템이라고 하는 이유가 다~ 있어.이제 잘 맞는 조던.미음 인천광역시 중구 머시란로 119 (덕교동) 카페 미움미음 인천광역시 중구 머시란로 119 (덕교동) 카페 미움주말 드라이브 겸 영종도 ㅎㅎ 영종도도 정말 자주 찾게 되네.미음카페, 여기 제가 지금 찍은 사진은.. 우연히 조용하고 조용해 보이는 것이지 정말 여기 도떼기 시장 저리 가라 정신도 없고 자리도 없고.. H.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는데 멀리서 어머님들이 계시던 테이블에서 지오를 보고 이제 나오시자 자리를 양보해주셔서 운 좋게 앉았다.그래서 다행히 지오밥도 먹이고 우리도 쉴 수 있었다. 어휴, 대박이다. 하지만 여기 빵도 맛있고, 아기의자도 있기 때문에 도데기 시장 같은 것만 빼면.. 좋아. 여기에 혹시 가실분이 있다면.. 오픈시간에 가거나 저녁에 가는것을 추천합니다싸운 것은 아니다옆모습이 완벽한 꼬마.서해는 해가 지는 시간이 가장 예쁜 순간이다.딸이지만 와일드하게 껴안는 딸 바보 아빠너무 예쁘게 나온 컷. 허술한 아줌마는 또 이 컷을 찍으며 혼자 웃다가 울컥했다. 행복이란 단어를 이 순간 여기에 붙이면 딱이야.넘는 햇빛이 바다에 내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시간이었다.바람이 강하고 딸이 추운 것 같고 오래 있지는 못 했지만 짧아도 혼자 가만히 바다를 볼 수 있었던 것에 “아참, 나는 이런 풍경을 바라보고 그 풍경 사진 찍는 걸 정말 좋아했다”- 떠오른 생각이었다.얼마 전 남편이 출근하기 전의 시간에서 깨어난 아이를 다시 재우려고 싸웠다 나는 몸이 정말 너무 힘들었다.몸보다 아마 정신이었을 것이다.참으려 해도, 언제나의 눈물 때문에 남편의 얼굴을 보고출근 인사를 하지 못 했다.저의 모습이 평소와 다른 것을 알게 된 남편은 점심 시간에 연락을 했고 남편과 통화하고 결국 또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그날 저녁, 남편과 앉아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남편을 꺼낸 내 말은 “내가 무엇을 하면 마음이 좋아지게 되는지 모르겠다”였다.내가 무엇을 하면 마음이 편하면서 다시 내일을 가볍게 맞이할 수 있는지 그동안 너무 잊고 있었다.부모의 일상에서 아이를 키우게 말했지만, 육아 휴직 중인 지금의 나의 존재와 임무(?)는 오로지 아이를 돌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먹는 것도 입는 것도 즐기는 것도, 모든 것이 아이부터 시작된 아이로 끝나는 매일의 일상이라는?블로그에도 “계속 나를 안 잃다-자신에게 잊지 않도록”라는 마음으로 썼지만 결국 나는 항상 잊어 버렸는지도 모른다.아이를 낳아 수유를 한다고 나 같은 감정이 생기지는 결코 아니다.저는 아이를 낳는 전에도 감정에 쉽게 흔들리는 정신도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닌 사람이니까…… 그렇긴;_;눈물파티 후 내가 좋아했던 것만 기록하기로 한 n번째 인스타 계정을 생성했다. 자기 전에 이 프레임을 모아놓은 것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아무튼. 결론이 났다. 나는 원래 내가 하던 좋아하는 순간을 사진 프레임에 넣고 그것을 다시 꺼내보고 떠오르는 글을 써보는 것. 뭔가 자꾸 속삭이면서 만들어보는 거. 그리고 분명 또 스트레스 받을 것을 알지만 사회생활을 할 것이다. 복직까지 두 달이 남았다. 그 눈물파티 날 이후 아기를 안고 산책을 할 때면 늘 “그래, 이렇게 내가 안고 이 평일 낮을 여유롭게 보낼 일이 또 언제 있을까”라며 다시 오지 않는 순간임을 재확인해본다. 그러면 놀랍게도 마음이 너무 편하고 가벼워진다. 역시 결심하기 나름이네.그런 의미에서 내일도 즐겁게 보내기로!